한국의 섬 - 충청남도 홍성군 죽도

관리자 2017-06-29 (목) 16:37 6년전 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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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룻배를 타고 들어가는 홍성 유일의 유인섬

[竹島 ]

섬에 참대나무가 울창하여 '대섬'이라 불렸으며, 지명의 한자표기에 따라 죽도(竹島)라 부르게 되었다. 전국적으로 죽도란 섬은 모두 8개가 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죽도는 군산시, 고창군, 고흥군, 영광군, 울릉군, 통영시를 비롯하여 홍성군의 죽도이다. 홍성군의 죽도는 서해안으로 길게 뻗어 있는 안면도와 육지인 홍성군에 둘러싸여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한가운데 떠 있다. 이곳을 천수만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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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 한가운데 있는 섬

천수만은 수심이 깊지 않고 간만의 차이가 심해 예전부터 연안어업과 수산양식장의 적지로 알려져 왔다. 또한 광천젓갈과 유명한 젓새우와 광천김의 주산지이며, 김과 굴의 양식이 활발한 곳이다. 넓게 발달된 갯벌에서는 새조개, 주꾸미, 낙지 등을 비롯한 갑각류와 조개류가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매년 9월말에 개최되는 남당항의 대하 축제를 통해 싱싱한 대하 및 각종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천수만은 우리나라의 국토확장과 농업경쟁력의 강화, 국토의 효율·균형적 개발을 위한 간척과 매립이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그 중 하나인 천수만 A-B지구 간척사업지는 우리나라 농지면적과 쌀 생산량에 있어서 전체 1%를 차지하는 대규모 농업단지이기도 하다.

천수만은 간척사업 후 인공호수와 대규모의 농경습지가 만들어지고 민물어종이 증가하면서 철새들의 먹이가 풍부해지는 등 철새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물 흐름의 변화와 생태계의 변화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사람들은 주장하고 있다.

필자가 천수만 한가운데 있는 죽도를 방문한 것은 2004년도 가을이다. 안익현 선생과 함께 탐사선 등대호를 발전소가 있는 선착장에 어렵게 배를 대고 죽도길을 따라서 마을을 돌아보았다. 반대편으로 가면 배를 댈 수 있는 좋은 선착장이 나오는데 그것도 모르고 엉뚱한 곳에 배를 대면서 고생을 했다. 그 뒤 2007년도에 mbc와 공익프로 '느낌표'를 진행하면서 이 섬에 두 번 온 적이 있다.

그 당시 진행을 맡은 남희석씨는 "고향이 대천이라서 멀리 여수나 통영의 섬들을 촬영할 때는 멀기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가까워서 좋다"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대천의 육도와 허육도, 태안의 외도, 그리고 천수만의 죽도를 촬영하면서 소외된 섬들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한 일이 있다.

섬 주변에 거대한 개펄이 있고 파도가 없어 이곳은 어족들의 산란장이며, 가을에는 대하(큰 새우)가 많이 난다. 죽도의 관문은 홍성군 서부면 남당포구다. 정기선이 없어서 어선을 빌려 타야 한다. 이때는 1인당 약 2만원 정도 주어야 한다. 남당리와 죽도 사이의 거리는 3.9km이며, 죽도에 거주하는 우체부 강기운씨에게 연락하면 태워 주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죽도 [竹島] - 나룻배를 타고 들어가는 홍성 유일의 유인섬 (한국의 섬 - 충청남도, 2016. 7. 25., 지리와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