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범죄 막는다!’, 태안군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합동점검

이재룡 2017-10-30 (월) 13:02 6년전 573
전국 방방 곡곡 내고향 소식을 빠르게 전달합니다.

주요 공중화장실 29개소 대상, 향후 지속적 점검 나서기로 

9ad5fc3aa75cc4482ab4d99b86f046b8_1509336148_1406.jpg
 

최근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공중화장실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하며 ‘안전한 태안’ 건설에 앞장섰다.

 

군은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군 관련부서(환경산림과·주민복지과), 서산경찰서 및 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 등과 합동점검반을 편성, 관내 공중화장실 중 주요 관광지에 위치해 있거나 사용빈도가 높은 29개소를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영상촬영 기기가 소형화되고 개인 인터넷방송 등이 활성화되면서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범죄 건수가 지난 5년간 연평균 21%씩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실시됐다.

 

군은 여성인력을 활용해 몰래카메라 범죄가 주로 일어나는 여성화장실 위주의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렌즈형 기기로 의심 장소를 정밀 탐색하고 조사 과정에서 화장실 이용객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철저한 조사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몰래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군은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도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연중 점검을 실시, 이른바 ‘몰카 범죄’가 없는 안전한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군 관계자는 “각종 범죄에 대한 예방 및 점검에 철저를 기해 여성과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필요시 숙박업소와 목욕탕, 수영장 내 탈의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몰래카메라 점검도 추진하는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mkbc@daum.net <저작권자(c) 한국중앙방송,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