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t급 함정이 한강에 떴다 '서울함 공원' 22일 개장

이재룡 2017-11-22 (수) 11:20 6년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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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망원한강공원에 퇴역함 활용 수상+육상 전시체험 함상공원조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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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순수 국내기술로 설계건조된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톤급 고속정(참수리호), 178톤급 잠수정(돌고래) 30여 년간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고 명예롭게 퇴역한 함정 3척이 바다를 떠나 한강에 닻을 내리고 시민 곁으로 복귀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퇴역함정 3척을 해군본부로부터 무상으로 대여받아 망원한강공원(망원정 앞)에 전시체험형 함상공원인 서울함 공원’(6,942)을 조성 완료하고, 22() 개장한다고 밝혔다.

서울함 공원이 조성되는 망원한강공원 일대(망원정 앞)는 조선시대 수로교통의 중심인 양화진 근처로 수도 한양을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했던 역사적 장소다.

서울시는 '15년부터 퇴역함정을 활용한 공원 조성을 위해 해군본부와 함정 도입을 위해 협의해왔으며, 작년 11서울시-해군본부 간 군함 무상대부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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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함 공원은 제 역할을 다한 퇴역함정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보존하는 방식으로 재생, 시민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군함과 잠수정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구조와 해군들의 생활모습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서울시는 수상관광이 활성화된 런던의 템즈강, 뉴욕의 허드슨강처럼 군함을 활용한 전시체험시설을 새롭게 조성해 평화와 안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인접한 선유도공원, 밤섬, 여의도를 잇는 한강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함 공원의 핵심시설인 서울함은 축구장 길이와 비슷한 102m(11.6m)에 달하며, 흘수(수면에 잠겨있는 선체의 깊이)를 포함한 선체 높이는 28m로 아파트 8층 높이와 맞먹는다.

'84년 취역해 '15년 퇴역하기까지 30년간 수도권 서측해역 방어임무를 주로 수행한 서울함은 세 차례에 걸쳐 순항훈련에 참가해 국위를 선양했고, 1990년에는 미국, 영국, 일본 등이 참가하는 환태평양 훈련(RIMPAC)’에서 한국해군 최초로 탑건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84년 취역식에 당시 염보현 서울시장이 참석해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서울함 공원이라는 이름은 서울시와 서울함의 이와 같은 인연을 배경으로 명명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함은 한강변 수상에 정박한 상태로, ‘고속정잠수정은 뭍으로 올라와 육상에 거치돼 각각 시민들을 맞는다. 3층 높이의 안내센터’ (485)에서는 도교 등을 통해 각 군함으로 연결되고, 옥상 전망대에서는 서울함 공원의 웅장한 모습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안내센터 주변으로는 잔디광장(다목적광장)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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