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골 폭발' 전북, 올해 ACL 최다골 승리

사회부 2021-07-02 (금) 15:09 2년전 2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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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두환 기자)전북 현대가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최다골 승리를 거뒀다.

전북 현대는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탬파인즈 로버스(싱가포르)를 9-0으로 제압했다.

전반전에만 바로우의 선제골, 구스타보의 멀티골, 김승대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들어 구스타보가 '포트트릭', 바로우가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교체 투입된 일류첸코도 골맛을 봤다.

전북은 조별리그에서 현재까지 2승 1무, 승점 7로 1위에 올랐다. 반면 탬파인즈는 3연패를 당하며 H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이날 무려 9골을 터뜨리며 2021 ACL에서 최다골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번 시즌 서아시아, 동아시아 권역 조별리그 경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리며 승리한 팀이 됐다.

전북의 9-0 승리 이전에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한 팀은 I조의 대구FC와 세레소 오사카였다. 대구는 유나이티드시티, 세레소는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각각 7-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전반 5분 만에 바로우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구스타보가 2골, 김승대가 1골을 추가하며 전반을 4-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전북의 골은 멈추지 않았다. 바로우가 후반 9분 다시 골을 터뜨렸고, 구스타보가 원맨쇼로 2골을 추가했다. 구스타보는 지난 성남FC와 K리그1 경기 이후 다시 한 번 4골을 터뜨렸다. 이어 교체 투입된 일류첸코가 득점 행진에 가담했고, 바로우가 1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탬파인즈는 이번 ACL에 참가한 팀들 중 최약체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9골차 승리를 거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뿐더러, 그 자체로 큰 의미다. 당장 탬파인즈를 상대했던 감바 오사카는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9골 차이로 승리하며 전북은 감바와 조 1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ACL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같을 때 상대전적을 우선하는데, 만약 감바와 다음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거두면 골득실이 중요해진다. 그때 전북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진다. 2위를 조별리그를 마무리하는 상황에도 전북은 다른 조 팀들과 비교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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