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청로회, 16년 째 독거노인에 ‘추석 차례상’ 전달 ‘훈훈’

이재룡 2020-09-29 (화) 17:45 3년전 1476
전국 방방 곡곡 내고향 소식을 빠르게 전달합니다.

독지가의 350만원 상당 후원으로 준비  

47d6a0468b0720e62edf6bcd4c3a0f1e_1601369120_9384.jpg

6년 째 이어온 독거노인 대상 명절차례상 차리는 청로회 회원

추석을 맞아 홍성군 사회복지법인 청로회(대표 이철이)는 추석을 이틀 앞둔 29일 청로쉼터에서 어머니봉사회(회장 이유미) 회원 10여 명이 모여 지역의 독거노인 30명에게 전달할 차례음식을 정성껏 준비했다.

16년째 되풀이되는 명절 차례상 차려드리기 봉사 기원은 지금은 작고했지만 돌봐드리던 한 독거노인의 가슴에 맺힌 원을 풀어드리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2004년부터 청로회는 독거 노인들에게 일금 만원과 함께 명절 차례상 음식을 만들어 전달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정성껏 마련한 차례음식을 홍성읍 독거노인 3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관 보조가 아닌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마련된 명절 차례상 차리기는 홀로 살며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우선 선정해 전달하고 있다.

태풍과 홍수 탓에 과일과 채소 가격 상승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청로회 어머니봉사회는 정성 반 솜씨 반으로 오색전과 두부부침, 과일, 삼색 나물, 차례주 등 정성어린 차례상을 마련했다.

오전 830분부터 시작된 준비는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10여 년 째 배달 봉사를 맡은 송완석 청로회 봉사원은 이 대표님의 뜻을 따라 시작했지만 이 일을 마치고 나면 무엇보다 보람이 크다고 전했다.

이철이 대표는 "어르신들의 살아생전 한이라도 없게 해드리려고 준비해드린 것이 어느덧 16년이나 지났다. 늘 함께해주고 있는 청로회 어머니봉사회에게 감사드린다"'이제는 돌아가신 분들도 많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을 덜어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상차림 독지가는 홍성의료원, 홍성군청 신인환 축산과장, 오준석 의회사무국장, 백제식품, 달수네 떡집, 현대철망등 회원이 고생하였다.

기사제보 mkbc@daum.net <저작권자(c) 한국중앙방송,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