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윤태연 서장 치안현장서 해답 찾는 순시행보 이어가

이재룡 2020-09-22 (화) 13:38 3년전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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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기 풀린 중국어선 조업 동향 예의 주시해 빈틈없는 해양주권 수호 이어 나갈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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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치안현장 릴레이 순시에 나선 태안해양경찰서 윤태연 서장이 대형경비함정 항해근무 중 중국어선 등 주변 치안요소 상황을 살피고 있다. (출처=태안해양경찰서)

태안해양경찰서 윤태연(51) 서장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연근해를 비롯해 불법 중국어선이 침몰하는 EEZ(배타적 경제수역) 광역해역까지 34일 간의 해상 릴레이 순시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6월초 태안해경서장으로 전격 부임한 이래 2개월 가까운 폭우와 3차례 연이은 태풍 등 위기 때마다 현장 중심의 순시행보를 펼쳐온 윤서장은 중국어선 금어기가 풀린 9월 이후 관련 동향 파악과 함께 최일선 경비함정 근무자들의 애로사항 청취하고 격려 차 해상 치안현장 릴레이 순시를 이어가고 있는 것.

해상 릴레이 순시 첫날 14일과 15일에는 중소형 경비함정을 타고 추석연휴 대비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의 주요항로를 비롯해 연안 조업선 어로현장 등을 돌아보는 한편, 거점형 국가관리 연안항만 추진 등 지정학적으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격렬비열도와 관내 주요도서 치안관리 상황들도 하나하나 챙겼다. 특히, 무인도서는 윤서장 부임 이후 군경 합동점검을 강화하는 등 해상치안 중점 관리요소 중에 하나다. 이어 16일과 17일에는 대형경비함정으로 옮겨 경계미획정 구역 등 광역해역을 돌며 인접국 어선, 관공선 등 국내외 치안요소 동향 등을 살폈다.

해상경비 수행 중인 태안해경 1506(함장 서청환)에 따르면, 불법 저인망 중국어선은 보통 10~20여 척이 선단을 이뤄 수십에서 수백여 척이 떼지어 몰려 다니며 단속이 어려운 날씨에 야간을 틈타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침범 조업을 감행한다. 이에 대해 해경은 중국발 코로나19 해상유입 원천차단 방역방침과 함께 무선방송, 인도적 퇴거 등 비대면 경비방식을 위주로, 일부 무리한 불법조업을 감행하는 중국어선은 철저한 감염예방 조치로 직접 등선단속도 실시한다.

태안해경은 지난해 10월 정선명령 불응코 단속 경찰관에 쇠도끼, 샤클(shackle) 등 흉기를 집어던지며 극렬저항한 40톤급 요장어 55200 나포해 선원 리 모씨(58)을 구속하고 중국측에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등 모두 3척의 불법 중국어선 나포와 23천만원의 담보금을 국고 환수한 바 있다.

 

 

태안해양경찰서 윤서장은 "올해 중국은 금어기 기간 중 코로나19 영향으로 집단적인 해상 어로활동이 크게 줄면서 연근해 어황이 예년에 비해 개선된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불법 침범조업이 상대적으로 준 듯하나, 기존 싹쓸이식 저인망 어업방식 등으로 어황이 악화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나라 관할해역내 불법 침범조업이 늘 수 있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하고, “해양안전 뿐만 아니라 어업질서 유지와 해양주권 수호에도 만전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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