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동물원, 소맹수·무플론 새 보금자리 마련

이재룡 2020-12-26 (토) 18:21 3년전 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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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서식지 비슷한 환경으로 동물사 새 단장내년 3월 개장

관람환경 개선 위한 환경정비, 동물원 생태숲 조성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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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인 우치동물원에 동물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가 만들어졌다.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좁고 폐쇄적인 곳에서 지내왔던 소맹수와 무플론을 위한 동물사의 새 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소맹수사와 무플론사는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1154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라쿤과 무플론을 비롯한 총 730여 마리의 동물들이 기존 동물사보다 여유로운 공간에서 생활하게 된다.

 

새로운 동물사는 물과 흙, 나무, 풀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자연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으로 만들었으며, 외부 생활공간에 각종 구조물을 설치해 동물들의 순환형 행동 풍부화를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맹수사의 경우 삭막한 쇠창살 대신 대형 유리 관람창을 설치해 이전에는 멀리서만 볼 수 있었던 동물들을 바로 눈앞에서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했다.

 

소맹수사와 무플론사는 동물들의 적응기간을 고려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내년 3월부터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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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공원에서 인기 있는 명소인 대야제 벚꽃길을 정비하고 수국길이 어우러진 동물원 생태숲 조성도 마무리하는 등 다가오는 새해 손님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치동물원은 지난 2017년 해양동물사를 시작으로 2018년 표범사, 2019년 파충류사, 올해 소맹수사와 무플론사까지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앞으로 큰물새장과 곰사도 재단장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원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임진택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동물들이 최대한 자연과 비슷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조성해 동물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서로 교감하며 공존할 수 있는 생태동물원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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